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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3년내 블록체인 경제 보편화"

경남경총 조찬세미나서 박성준 연구센터장 강연
"경제 생태계 바뀔 것"대응 전략 마련 시급

남석형 기자 nam@idomin.com 2018년 03월 22일 목요일

"블록체인이 이르면 3년, 늦어도 10년 안에 전 분야로 확대될 것이다."

경남경영자총협회는 21일 창원호텔 동백홀에서 '암호화폐와 암호경제(블록체인경제)'를 주제로 266회 노사합동 조찬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강연을 맡은 이는 박성준 동국대학교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이다. 박 센터장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 미래창조과학부 블록체인 국가로드맵 실무위원, 전자서명법 제정 기술책임자 등을 역임했고, 현재 블록체인 연구가로 이름 알리고 있다.

박 센터장은 "나는 블록체인을 단순한 '분산원장기술(수많은 사적 거래 정보를 개별적 데이터 블록으로 만들고 이를 체인처럼 차례차례 연결하는 기술)'로 보는 게 아니라 '글로벌 신뢰 컴퓨터'로 정의한다"고 했다.

박성준 동국대학교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이 21일 경남경영자총협회 조찬세미나에서 '암호화폐와 암호경제(블록체인경제)'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남석형 기자 nam@

그러면서 블록체인 개념에 가장 정확히 접근하고 있는 기관으로 금융결제원을 꼽았다.

박 센터장은 "앞으로 블록체인이 일상화되면 가장 먼저 없어질 금융기관은 지금까지의 역할을 잃게 되는 금융결제원이다. 이 조직으로서는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이 때문에 한국은행·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보다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박 센터장은 암호화폐·스마트계약·스마트자산 등이 결합한 블록체인경제는 신뢰·보안에 강점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와 같은 새로운 P2P 생태계는 정부·공공·정치·경제·교육·금융·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인터넷경제가 적용되는 데 20년 정도 걸렸다. 인터넷은 망을 깔아야하기에 일종의 하드웨어다. 하지만 블록체인경제는 소프트웨어이기에 곧바로 밀려온다"며 "나는 빠르면 3년, 늦어도 10년 안에 경제 생태계가 새롭게 바뀔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 때문에 그는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 센터장은 "블록체인경제 필요조건은 암호화폐 활성화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비트코인이 화폐냐 아니냐, 탈세에 이용될 수 있다 아니다와 같은 논쟁만 하고 있다. 이는 달을 보지 못하고 손가락만 보는 것과 같은 현실"이라고 했다.

박 센터장은 이날 배포한 강의 자료 한 장 한 장에 '블록체인 진흥정책을 통한 블록체인 강국이 되어야 함'이라는 문구를 반복 기재해 놓았다. 박 센터장은 끝으로 "여기 모인 기업인들은 새로이 전환될 경제생태계 대응 전략을 더더욱 빨리 세워야 한다.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여전히 생소한 개념 때문인지, 큰 공감대를 형성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이날 조찬회는 경상남도·BNK경남은행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이날 행사에는 강태룡 경남경총회장, 서영만 한국은행 경남본부장, 이동걸 경남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손도수 우암의료재단 진동태봉병원 회장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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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석형 기자

    • 남석형 기자
  • 경제부 기자입니다. 부동산·금융·건축 분야를 맡고 있습니다.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십시오. 제보뿐만 아니라, 주변 따듯한 이야기도 늘 환영입니다. 휴대전화 010-3597-1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