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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댄스팀 '몸부림' 내공의 몸짓 힘찬 날갯짓

창원 출신 4명으로 구성

최환석 기자 che@idomin.com 2018년 02월 22일 목요일

있는 힘을 다하거나 감정이 격할 때, 온몸을 흔들고 부딪는 일.

스트리트 댄스팀 '몸부림'은 이름을 참 잘 지었다. 온 힘을 다해 몸을 흔들고 비트는 격정적인 모습이 '몸부림'의 사전적 의미 그대로다.

지난해 우연한 기회에 몸부림 공연을 보았다. 몸부림은 이날 공연의 손님이었다. 전체 공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컸지만 주인공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몸부림은 무대에서 가장 빛났다. 직장인·가장의 무게와 응어리를 몸짓으로 풀어냈다. 스트리트 댄스에 조예가 없는 관객도 입을 다물지 못하고 환호했다.

강진호(Run J), 김성욱(TA_I), 정준우(NOLLBOO), 허영무(UNCLE). 몸부림 구성원 넷은 모두 창원·마산·진해 출신이다.

전문적으로 춤을 춘 경력만 모두 10년 이상의 숙련가다. 비보이, 팝핀, 락킹, 힙합 등 주 무기인 전문 분야도 다양하다.

성적도 화려하다. 국내는 말할 것도 없고, 국외로는 포르투갈·미국·호주·중국·일본 등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몸부림처럼 지역에서 한우물을 파며 국내외로 좋은 성적을 내는 스트리트 댄스팀은 찾기 어렵다. 희소가치는 충분하다.

지난해 울산에서 치른 스트리트 댄스팀 몸부림 댄스컬 <출근> 한 장면. /몸부림

아쉽게도 지역에서 몸부림의 위치는 낮다. 지난해 공연에서 특별출연자로 참여한 딱 그 정도다. 이들이 주인공인 무대는 마땅찮다.

공모 사업도 진입 장벽이 높다. 오랜 시간 합을 맞추고 함께 무대를 치른 이들이지만 몸부림이라는 이름으로 뭉친 것은 지난해다.

보통 3년 이상 단체 경력을 요구하는 공모에는 응시가 어려운 까닭이다.

경남을 벗어나자 오히려 기회가 생겼다. 지난해 몸부림은 울산을 무대로 두 차례 공연을 치러냈다. <출근>이라는 제목의 청소년 댄스컬이다.

댄스컬은 댄스와 뮤지컬 요소를 섞은 분야다. 스트리트 댄스의 콘텐츠화를 시도한 결과물이다.

당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준비했다.

울주군청소년수련관에서 치른 첫 공연은 200석을 모두 채웠다. 이어진 근로자종합복지회관 공연도 마찬가지 모든 자리를 채웠다.

춤과 더불어 연기까지 완성해서 한 시간을 가득 채워야 하는 공연이었지만,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이제 몸부림은 고향에서 무대를 치르고 싶다. <출근>이라는 댄스컬 콘텐츠와 탄탄한 실력으로 무장한 몸부림 공연을 올해는 경남에서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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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환석 기자

    • 최환석 기자
  • 문화부. 공연, 문화정책 담당. 레져도 함께. 제보/피드백 010-8994-4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