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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 속 대학 진학보다 '부사관' 인기

안정적 신분·다양한 복지 혜택
진로 고민 고교생에 인기 얻어
올해 특성화고 졸업생 16명 임관

주찬우 기자 joo@idomin.com 2017년 07월 17일 월요일

청년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대학 진학 대신 부사관으로 군복을 입는 학생이 증가하고 있다.

부사관은 국가공무원으로서 안정적인 직장을 보장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군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복지 혜택도 폭넓게 누릴 수 있어 최근 들어 고교생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졸업한 도내 특성화고 학생 16명이 군 부사관으로 거듭났다. 이는 지난해 7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들 대부분은 군이나 병무청에서 개최한 설명회를 통해 군 부사관제를 알고 지원했고, 학교에서 배운 특기를 살려 기술 인력으로 군 복무 중이다.

도교육청 창의인재과 관계자는 "취업난과 불경기가 이어지면서 신분이 안정적인 부사관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직업군인인 부사관이 인기를 끄는 것은 부사관(하사)으로 임관하면 9급 공무원과 비슷한 대우를 받는 데다 일반직 공무원 시험보다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다는 점, 장기복무를 하게 되면 정년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게 이점으로 꼽힌다. 여기에다 지난해 인기를 끈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군 부사관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높아졌다는 점도 부사관 인기에 한몫했다.

이런 이유로 최근 들어선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일반고에서도 부사관 시험에 응시하려는 학생이 늘고 있다. 특히, 해군부대가 인접한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학교에서는 부사관에 도전하는 학생이 많다.

경남교육청 대학진학전문위원단 회장을 맡고 있는 창원신월고 손국석 교사는 "진로를 고민하는 고교생 사이에 부사관이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진해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시험을 쳐 부사관에 임관되는 경우도 많고, 각 대학의 국방 관련 학과에 입학하기도 한다 "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문 부사관'을 양성하는 공군항공과학고(진주 소재)도 인기가 치솟고 있다. 전국 단위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항공과학고는 지난해 1619명이 지원해 입학 경쟁률 10.79 대 1을 기록했다. 이 학교는 군사 전문 고교인 만큼 국·영·수 등 일반학 과정뿐 아니라 군사학 과정이 정규 커리큘럼으로 편성돼 있다.

공군항공과학고는 졸업생 전원이 공군 하사로 임관하고 교육비 전액 무료와 기숙사 생활을 한다는 점에서 지원하려는 학생이 많아지고 있다.

또, 국방부가 최근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부응하고, 간부 중심의 군 구조 개편을 위해 올해 1500명 규모의 부사관과 군무원을 채용하겠다고 밝히면서 부사관에 대한 관심은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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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우 기자

    • 주찬우 기자
  • 도교육청 출입합니다. 경남 교육 전반에 관한 내용 취재합니다.